윤 대통령 "동맹국 압도적 핵전력 믿고 자신감 가져달라"

입력
2022.12.07 16:28
수정
2022.12.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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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 진급자 18명에게 삼정검 수치 수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장 18명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장 18명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계환 신임 해병대 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이들에게 삼정검(三精劍)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했다. 그러면서 "동맹국의 압도적 핵전력을 믿고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삼정검 수치 수여식 후 환담에서 "북한이 핵을 갖고 있지만 재래식 전략에서는 우리가 북한을 완벽하게 압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안보와 이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민생과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도약하려면 확실하게 안보 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검 수치 수여과 관련해선 "국군 통수권자인 저나 여러분 모두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의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나의 삶을 맞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달라. 이 삼정검은 남을 향한 칼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단련시키기 위한 칼이라는 사실을 꼭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준장 진급자에게 주어지는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이 중장으로 진급할 때는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수여 일자,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달아 준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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