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새 비즈니스 기회 찾으라고 젊은 인재 발탁"...삼성전자 임원 인사에 담긴 뜻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3040 젊은 리더들을 전격 발탁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주의 원칙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세대 교체 인사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187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198명보다 11명 줄어든 규모다.
전날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 등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하며 안정적 인사를 했다면, 이날 임원 인사에선 직급과 연차를 깬 과감함을 보였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발탁했다. 40대 부사장으로는 갤럭시 S 시리즈, 폴더블폰 등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한 ①DX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 문성훈(48) 부사장과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고리즘 개선 및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성능 향상에 기여하며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이끈 ②DS부문 S.LSI사업부 모뎀개발팀장 이정원(45) 부사장 등이 있다.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 상무도 나왔다. ③디바이스경험(DX) 부문 생산기술연구소 하드웨어 기술그룹 배범희(37) 상무와 ④반도체 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 이병일(39) 상무가 주인공이다. 배 상무는 세계 최초 무선 주파수(RF) 신호전송, 플렉서블 기판(PCB) 등 미래 주력기술 확보와 여러 논문·특허를 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상무는 플래시 제품개발 전문가다. 신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V낸드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제품 특성 개선 등에서 돋보였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조직 내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여성과 외국인 임원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안희영 DX부문 VD사업부 서비스PM그룹장(상무), 저메인 클라우제 DX부문 VD사업부 SEAVO 상무를 비롯해 11명의 여성·외국인이 발탁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12월 11명, 2020년 1월 9명, 2020년 12월 10명, 2021년 12월 17명 등 매년 10명 안팎의 여성·외국인 승진자를 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