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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목청 높여 응원한 나라는 한국... FIFA 집계 1·4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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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을 향한 한국 축구팬들의 염원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조별리그 40경기를 대상으로 관중석 소음을 측정한 결과 한국과 우루과이가 맞붙은 H조 1차전 소음이 131데시벨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FIFA는 “록 콘서트장의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국 팬들의 함성 소리는 2차전인 가나전에서도 이어졌다. 이 경기의 소음은 122데시벨로 4위에 올랐다. 그만큼 붉은 악마들이 열정적으로 대표팀을 응원했다는 의미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물리치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H조 최종전 등의 측정 결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이 경기의 측정값이 반영되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FIFA는 이외에도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작성된 각종 기록을 공개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모든 대륙에서 16강 팀이 나온 첫 대회가 됐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축구연맹(AFC) 3개국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8개국 △남미축구연맹(CONMEBOL) 2개국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1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FIFA는 이에 대해 세계 축구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평가했다.
흥행 면에서도 성공했다. FIFA에 따르면 조별리그 48경기 누적 관중은 245만 명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217만 명)보다 약 28만 명이 많았다. 경기장 수용 규모의 평균 96% 수준이었다.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인 경기는 지난달 2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로, 총 8만8,966명이 운집했다.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9만1,194명) 이후 28년 만의 최다 관중이다.
월드컵 역사상 경기장 간 이동 거리가 가장 짧은 대회이다 보니 색다른 기록도 나왔다. 지하철과 트램을 이용해 경기장을 오간 인원은 하루 평균 70만7,032명에 달했고, 32개 참가국 중 24개 나라가 반경 10㎞ 내에 모여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원정 응원단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 7만7,106명 △인도 5만6,893명 △미국 3만6,236명 △영국3만719명 △멕시코 2만5,533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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