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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문어' 서튼, "한국은 브라질에 지고, 일본은 8강 갈 것"

입력
2022.12.03 17:32
수정
2022.12.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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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방송 축구해설가 크리스 서튼
"한국과 브라질 16강전...브라질 2-0으로 승리할 것"
"일본, 크로아티아 상대 연장전 끝에 2-1 승리 전망"
"포르투갈-스위스 승부차기 예측...호날두 실축 패"

지난 6월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경기 종료 후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경기 종료 후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동시 출격한 한국과 일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인간 문어'로 불리는 영국 BBC방송의 축구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이번에도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헛갈렸다.

서튼은 3일(한국시간) 16강 대진이 완성되자 여지없이 자신의 예측을 쏟아냈다. 그는 오는 6일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 대해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한국의 패배를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경기력은 높게 평가했다. 서튼은 "한국은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미 포르투갈을 상대로 얼마나 잘 조직돼 있는지 증명했다"면서도 "나는 한국팀이 브라질을 괴롭힐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의 16강전 출전 여부에도 관심을 보였다. 서튼은 "네이마르의 부상 복귀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지만,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도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H조에서 (16강 진출) 자격을 얻은 극적인 방식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들의 월드컵이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스페인 경기에서 후반 3분 일본의 도안 리쓰(오른쪽)가 동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스페인을 2-1로 제압하며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스페인 경기에서 후반 3분 일본의 도안 리쓰(오른쪽)가 동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스페인을 2-1로 제압하며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반면 일본의 경우는 다른 예측을 했다. 서튼은 일본이 16강전에서 만나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일본이 90분 이후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한다"라고 내다봤다.

서튼은 "일본이 아직 이 토너먼트에서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크로아티아에는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일본엔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더 나은 팀"이라고 일본을 우위에 뒀다.

또한 서튼은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16강전을 흥미롭게 예측했다. 두 팀이 연장전에서도 1-1로 비겨 승부차기까지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슛을 놓쳐 포르투갈이 패배한다"라고 전망했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공을 쫓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권경원이 따라붙자 달리기를 멈추고 있다. 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공을 쫓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권경원이 따라붙자 달리기를 멈추고 있다. 연합뉴스

서튼은 "포르투갈이 호날두를 선택할 경우 그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겠지만, 그보다 더 나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포르투갈은 '위험 대 보상' 시나리오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서튼은 8강에 진출할 팀으로 브라질과 일본을 비롯해 스위스, 프랑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잉글랜드, 스페인 등을 꼽았다.

한편 서튼은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고,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길 것을 예측했다. 또한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한국이 이겨 두 나라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맞춘 바 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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