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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항체 얼마나 떨어졌나… 방역당국, 2차 항체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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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3개월 만에 코로나19 2차 항체 조사를 실시한다. 1차 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3개월 사이 항체의 변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항체 양성률 2차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과 한국역학회는 이날부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조사는 1차 조사와 같이 전국의 17개 시도, 258개 시군구 보건소, 131개 협력 의료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1차 조사 참여자 1만 명 중에서 2차 조사 참여 희망자를 추적조사하는 형식으로 실시된다. 항체양성률 1차 조사 참여자의 60%는 2차 조사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가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미확인 확진자 규모를 파악해 전체 확진자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2차 조사는 3개월 동안 1차 조사 참여자들의 항체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9월 발표된 항체양성률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97.38%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부터 조사 대상자에게 문자 및 유선연락이 시작되고, 이달 7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소 및 협력 의료기관을 통해서 채혈이 시작된다"며 "이달 안에 전체 결과를 분석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1만 명의 대표 표본을 선정해서 코로나19 유행상황을 점검하는 3차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모더나코리아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5 대응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동절기 오미크론 대응 백신 추가접종 확대 계획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해당 백신의 도입을 요청해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졌다.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18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은 이날 기준 7.1%에 불과하지만 60대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지난달 27일 6%에서 21%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접종률은 같은 기간 3.2%에서 28.4%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동절기 백신 접종을 호소하고 있다. 진영주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외협력반장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의 접종 참여가 필요하다"며 "동절기 2가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감염예방 효과가 최대 2.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해외 의약품 규제기관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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