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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김민재·조규성·이강인…빅클럽서 눈도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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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전 세계가 주목한다. 선수들에게는 국가를 대표해 명예를 드높이는 무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실력을 시장에 내보이는 ‘쇼케이스’이자 이적 창구 역할을 한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을 발굴하는 유럽의 빅클럽 스카우터들에게는 32개국의 최고 선수들이 모인 월드컵은 ‘노다지’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열리고 있어, 2개월간 시즌을 치르며 부족함을 확인한 유럽 팀들은 즉시 전력 보강을 위한 선수 찾기에 분주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실력 과시를 한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 조규성(전북)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높다는 건 그만큼 이적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월드컵에서 이적설의 주인공이 대회 직후 무대를 옮긴 사례는 심심찮게 나왔다. 박지성(은퇴)도 대표적인 경우다.
이번에 한국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 팀을 리그 선두로 이끌고 있는 김민재를 탐내는 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월드컵 이전부터 맨유와 에릭 텐하흐 감독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는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민재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맨유가 카타르로 스카우터를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에이전트 출신으로 유럽축구 이적 소식을 전하는 커트오프사이드 소속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맨유가 나폴리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소문만 무성했던 김민재 영입설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세계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맨유는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을 활용해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가 나폴리에 약 680억 원을 지급하면 가능하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교체 투입 1분 만에 경기 흐름을 바꾼 ‘게임 체인저’ 이강인에게 눈독을 들이는 팀들도 많아졌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설이 피어났다. 최근에는 '사우디 오일머니 파워' EPL의 뉴캐슬과도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의 한 매체는 “EPL의 뉴캐슬과 번리FC 등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며 “월드컵이 끝난 뒤 이강인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더 많은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도 복수의 유럽 구단이 관찰하고 있다. 유럽 언론은 조규성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으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프랑스 스타드 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가나전이 끝난 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럽의 괜찮은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가 조규성이 어떤 선수인지 물어왔다”며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조규성은 유럽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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