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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해프닝 분열 씨앗 안 돼"... 文 트위터 '좋아요' 사고에 진화 나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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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해프닝이자 실수가 우리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돼서는 안 됩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트위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취소한 것을 두고 "정말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을 뵙고 왔다고 한다"며 실수에 의한 사고였다고 전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은 사이코패스 중 정남규 스타일에 가깝다'는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하면서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매번 너무한다'는 불만이 나왔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 팔로어가 워낙 많아서 연속으로 '좋아요'를 누르다가 다시 취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반려묘 찡찡이가 태블릿 위에 올라가서 잘못 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며 "그 말씀을 듣고 완전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양측에서 최측근 라인을 통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은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토 여론이 거세지고 일각에선 분당 가능성 우려까지 제기되는 등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쓰레기'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글에 문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일도 있었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진위 논란이 일자,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르는 범인을 색출했다'는 글과 함께 반려묘 찡찡이가 문 전 대통령이 사용하는 태블릿 PC 위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좋아요' 버튼 사고의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공식 해명이었다.
친명과 친문 지지자들 사이 갈등설을 잠재우며 단합을 강조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두 분 사이를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 이 대표는 대선후보로서나 당대표로서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일하고 있고, 그 누구보다도 문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문 전 대통령의 온화하고 착한 성품을 아는 분은 결코 오해하시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당의 갈등과 분열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누구일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며 윤석열 정부의 보복과 탄압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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