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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포스코 민노총 탈퇴 후 주가 급등...이게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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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탈퇴 절차에 들어간 이후 나타난 주가 급등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폐노총' 손절이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원 장관이 화물연대, 철도노조 등 민주노총 파업에 연일 강경 기조를 이어간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원 장관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탈퇴 직후 주가 급등은 민노총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평가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산 현장을 지키는 다수 노동자의 진정한 뜻은 민폐노총이 돼버린 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손절,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양대 노조 중 하나인 포항지부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금속노조 탈퇴를 위한 조합원 재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69.93%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포항지부는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한다. 다만 광양지부는 금속노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30일 포스코의 강판 생산 계열사인 포스코스틸리온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 전 거래일 대비 29.87% 급등했고, 포스코 ICT가 9.86% 뛰는 등 포스코 관련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1일 오후 2시 기준 포스코스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5,050원(12.63%%) 오른 4만5,050원에 거래 중이다.
원 장관은 민주노총 파업에 강경 발언을 잇달아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엔 페이스북을 통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철도와 지하철 노조 파업, 모두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한 정치파업"이라며 "대한민국을 '노조공화국'으로 만들려는 불순한 시도"라고 직격한 데 이어 1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철도노조 파업을 언급하며 민주노총을 '민폐노총'이라며 질타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서울교통공사의 노사협의가 타결 직전에 이르자 민폐노총 간부가 개입해 결렬시키고 파업으로 몰고 갔던 것이 드러났다. 기획파업 지시가 폭로되자 하루 만에 파업이 종료됐다"며 "국민은 누가 대한민국을 파업·무법천지로 몰고 가는지 정체를 분명히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파업 기간 대체인력으로 투입되는 특전사, 군인력에 대해 노조가 '기관사 휴양 공간을 뺏지 말고 야영을 하라' 등 협박성 경고문을 붙인 걸 두고 원 장관은 "협박을 주동한 철도노조원들은 끝까지 찾아내 처벌하겠다"고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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