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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PK 앞에만 서면 왜 이러나...월드컵 최다 실축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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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골잡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페널티킥을 놓쳤다. 월드컵 2회 실축은 아사모아 기안(가나)과 최다 타이인 불명예 기록이다.
메시는 1일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폴란드와 C조 3차전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비디오 판독(VAR) 끝에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메시의 슈팅 방향을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읽고 왼쪽으로 몸을 날려 쳐냈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메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D조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초년생 아이슬란드에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월드컵에서 세 번의 페널티킥 중 두 번을 놓쳤고, 이는 기안과 함께 월드컵 최다 실축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통산 실축은 31차례다.
믿었던 메시가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아르헨티나는 4년 전처럼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뻔 했지만 메시는 위축되지 않고 날렵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상대 골문은 후반에 동료들이 대신 열어젖혔다. 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우엘 몰리나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폴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엔소 페르난데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동료들 덕분에 2-0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메시는 비로소 미소를 짓고 '라스트 댄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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