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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시멘트 출하 46% 급감… "하루 뒤 레미콘 공장 멈출 위기"

입력
2022.11.29 13:44
수정
2022.11.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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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5000톤 이던 시멘트 4만톤 그쳐
철원 등 레미콘 공장 35곳 가동 못해

24일 강원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내 대한송유관공사 영동지사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동해= 연합뉴스

24일 강원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내 대한송유관공사 영동지사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동해=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강원에서도 레미콘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강원도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재 도내 132개 공장 중 35곳이 가동을 멈춘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5일부터 철원과 홍천 레미콘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춘천·고성·양양은 지난 28일 보유한 시멘트를 소진했다. 시멘트 재고가 일부 남아 있는 원주·평창·정선·태백·영월도 30일이면 모두 공장이 멈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강원도 레미콘협동조합 관계자는 "30일 정도면 도내 전체 레미콘 공장이 보유한 재고가 거의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적으로 시멘트를 구할 수도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도내 시멘트 하루 출하량은 파업 전 7만5,000톤에서 4만톤으로 46% 가량 감소했다. 삼표시멘트는 항만으로 하루 2만5,000톤을 운송하고 있지만, 나머지 시멘트 회사들의 육상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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