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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동훈 신변보호 조치… 자택 주변 순찰·스마트워치 지급 검토

입력
2022.1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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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매체 '더탐사' 자택 무단침입 하루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이 한 장관 아파트에 동의 없이 찾아갔다가 경찰에 고발 당한지 하루 만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한 장관의 강남구 도곡동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스마트워치 지급 여부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변보호 조치는 더탐사 관계자 5명이 27일 한 장관과 가족 주거지를 동의 없이 찾아가면서 이뤄졌다. 이들은 "저희가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경찰 수사관이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를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택 현관 앞에서 호출벨을 누르고 한 장관 이름을 부르거나 택배 상자를 살펴보기도 했다. 방문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당시 집 안에는 한 장관 배우자와 자녀가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공동주거침입, 보복범죄 등 혐의로 더탐사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더탐사는 지난 9월 한 장관의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더탐사는 최근 방송에서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 등과 함께 서울 청담동 바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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