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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부산 화물차에 날아든 지름 1.5㎝ 쇠구슬 확보...정밀 감식 의뢰

입력
2022.11.28 10:20
수정
2022.11.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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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신항서 화물차 두 대에 쇠구슬 투척
경찰, 인근 도로서 쇠구슬 확보 후 감식 의뢰
특수 재물손괴 및 특수폭행 혐의 적용 가능

화물연대 파업 사흘 차인 지난 26일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 사흘 차인 지난 26일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26일 오전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인 화물차로 날아든 쇠구슬 2개를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요청했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26일 운행 중인 화물차 앞 유리창에 날아든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1.5㎝가량의 쇠구슬 두 개를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더 진행해 봐야 하지만 쇠구슬을 사람이 던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기구를 사용해 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물차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7시 13분쯤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화물차 두 대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앞유리창이 깨졌다. 이 과정에서 유리 파편이 튀어 40대 화물차 운전자 A씨가 목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이 본격화하면서 파업 참가자 중 일부가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 운행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검토 등 압박을 이어가자 파업 비참가자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특정되면, 특수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특수 폭행 혐의 적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 기간 정상 운행 화물차를 위한 신속 대응팀을 운영해, 파업 참여자들의 방해 행위를 차단할 예정이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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