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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여당 만찬서 "동백아가씨 못 불러... 한동훈 술 못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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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여당 지도부에 답답한 심경을 직접 토로했다. 술자리에서 불렀다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데다, 동석했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술을 주고받지도 않는다고 적극 부인했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자리에서 “동백아가씨를 부를 줄 모른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 새벽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첼리스트의 연주에 맞춰 ‘동백아가씨' 노래를 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을 전한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이었다”고 진술해 파급은 정리됐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황당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짜뉴스다”, “걱정하지 마라”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참모들에게 여러 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장관과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의혹에 “한 장관은 오래 함께 일했지만 술자리도 가진 적이 별로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술을 전혀 하지 못하는 한 장관과 술을 마시고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자리를 가졌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취지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 뒷이야기를 전하며 “월드컵에서 사우디를 만나면 어떻게 하나, 져줄 수는 없는데”라며 농담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중동 특수를 누릴 수 있는 26건의 계약을 체결한 것에 월드컵 분위기를 빗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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