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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 '1호 탈락팀' 수모

입력
2022.11.26 03:50
수정
2022.11.26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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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콰도르 1-1 무승부

네덜란드의 멤피스 데파이(오른쪽 두번째)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 선수들과 볼다툼을 하고 있다. 알라얀=AP 뉴시스

네덜란드의 멤피스 데파이(오른쪽 두번째)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 선수들과 볼다툼을 하고 있다. 알라얀=AP 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같은 조에 속한 개최국 카타르가 이번 대회 첫 탈락 팀이 됐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 열린 카타르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시작 6분만에 네덜란드의 신성 코디 학포(23)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4분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33)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각각 1승 1무, 승점 4를 기록하며 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양팀의 무승부로 개최국 카타르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앞서 열린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카타르는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만약 에콰도르가 네덜란드를 잡아주고, 카타르가 네덜란드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그나마 16강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콰도르와 네덜란드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카타르의 마지막 가능성마저 사라졌다.

개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남아공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 우루과이(2승 1무ㆍ승점 7), 멕시코(1승 1무 1패ㆍ 승점 4)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멕시코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카타르는 네덜란드전에 이겨도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승점3)을 내게 된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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