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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 2패째… ‘첫 월드컵 골’에 만족

입력
2022.11.26 00:21

카타르, 사실상 16강 좌절

카타르 선수들(앞쪽 버건디 색 유니폼)이 2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뒤로는 승리에 환호하는 세네갈 선수들. 도하=AP 연합뉴스

카타르 선수들(앞쪽 버건디 색 유니폼)이 2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뒤로는 승리에 환호하는 세네갈 선수들. 도하=AP 연합뉴스

개최국 카타르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한 카타르는 2패가 됐다.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1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이기거나 비기면 카타르의 탈락이 확정된다. 이번 대회 ‘1호 탈락’의 불명예를 개최국이 뒤집어쓸 위기다. 카타르가 16강 진출 희망을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이어가려면 네덜란드-에콰도르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이기고, 최종전에서 카타르가 네덜란드를 물리쳐야 한다.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다만, 당시 남아공도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ㆍ승점을 얻지 못하면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에 그치게 된다.

반면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0-2로 졌던 세네갈은 2차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 실수을 틈타 첫 골을 뽑아냈다. 크레팽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가 걷어 내려다가 공만 멈춰 놓고 몸의 중심을 잃었다. 이때 불라예 디아가 쇄도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1-0을 만들었다.

후반전엔 시작하자마자 세네갈의 추가 골이 나왔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더 넣었다.

카타르는 후반 33분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뽑아냈다.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크로스를 무함마드 문타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세네갈은 후반 39분에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며 카타르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밤바 디앵이 오른쪽 측면에서 일리만 은디아예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차넣어 3-1을 만들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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