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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부는 칼바람... 다올투자증권 희망퇴직 실시

입력
2022.11.24 17:18
수정
2022.1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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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 일부 부서 폐지·재계약 대상 선별

여의도 증권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의도 증권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증시 부진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업황이 악화하면서 일부 중ㆍ소규모 증권사들이 본격적인 인력 감축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아직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경영 상황을 고려해 심사한 뒤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대상자가 되면 입사 1년 미만은 월 급여 6개월분, 1년 이상~3년 미만은 9개월분, 3년 이상~5년 이하는 12개월분, 5년 초과는 13~18개월분을 보상받는다.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이 아니다.

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에선 이미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경영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다올투자증권은 조직을 정비한 뒤 경영에 필요한 임원을 재신임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이를 연말ㆍ연초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는 분위기다. 내년 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1일에는 케이프투자증권이 법인부(법인 상대 영업)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소속 임직원 일부가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기업금융(IB) 부문 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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