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지하철·철도 준법투쟁... 출퇴근길 혼잡 우려

입력
2022.11.24 07:46
수정
2022.11.24 10:44
구독

지연 운행 가능성... 사전 확인 필요

전국 도시철도 운영 지자체 협의회가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일인 13일을 열흘 앞둔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모습. 연합뉴스

전국 도시철도 운영 지자체 협의회가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일인 13일을 열흘 앞둔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모습. 연합뉴스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지하철과 철도노조가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지연 운행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용 응용소프트웨어(앱)로 지연 여부에 대한 확인이 요망된다.

24일 서울교통공사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지하철 노조는 오전 6시 30분, 철도 노조는 9시부터 시작한다. 노조는 노동자 안전 보장을 위한 인력감축 계획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하철 노조의 경우 '나홀로 근무'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2인 1조 근무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등의 방식으로 준법투쟁을 진행한다.

그러나 준법투쟁으로 열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출근길 지하철 운행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은 지원인력을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 지하철 1호선 등 일부 노선은 두 회사가 공유하고 있어 연쇄적인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실시간 지하철' 앱 등을 통해 지연 여부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6일 준법투쟁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17일)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작 시점을 24일로 연기한 바 있다. 25일과 28일로 예정된 노사 간 본교섭이 실패할 경우 노조는 30일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코레일 열차는 이미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8편의 운행이 취소됐고, 나머지 열차도 정시 운행은 맞추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25일은 열차 10편의 운행 중지가 예정돼있는데, 철도노조가 무기한 준법투쟁을 예고한 터라 열차 취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코레일은 특히 이번 주말로 예정된 대학별 수시전형 지원자들은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하는 등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민식 기자

관련 이슈태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