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신동’ 가비… 무적함대 중원을 이끌었다

입력
2022.11.24 04:08
수정
2022.11.24 04:13

역대 최연소 3위 월드컵골

스페인의 파블로 가비(왼쪽)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EPA 연합뉴스

스페인의 파블로 가비(왼쪽)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EPA 연합뉴스

스페인의 유망주 파블로 가비(18)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새로운 기록과 함께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 7-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이날 다니 올모(전반 11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가비, 카를레스 솔레르, 알바로 모라타까지 6명의 선수가 7골을 선보이며 골잔치를 벌였다.

토레스가 멀티골을 성공했고, 스페인의 ‘약점’으로 꼽혔던 공격라인(아센시오, 올모)도 골고루 확약했지만 가비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올모의 선제골 당시 가비는 올모의 침투 타이밍에 맞춰 수비수 키를 넘기는 찍어차는 패스로 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로드리, 페드리와 함께 중원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ㆍ수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4-0으로 앞선 후반 29분에는 모라타의 크로스를 자신의 주 킥 발인 오른발로 다이렉트 슛을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2004년 8월 5일생인 가비는 이날 18세 110일째되는 날에 월드컵 골을 신고했는데, 이는 펠레(브라질ㆍ17세249일) 마누엘 로사스(멕시코ㆍ18세93일)에 이어 최연소 골 3위로 기록됐다.

가비는 지난달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신인상 격인 ‘코파 트로피’를 수상하는 등 ‘초대형 신인’으로 꼽히며 월드컵에서의 기대치를 높였다. 또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이탈리아전에서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때 나이가 17세 62일, 스페인 대표팀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전을 치른 선수로 기록됐다.

‘초신성’임을 증명한 가비가 앞으로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스페인의 조별리그 2차전은 28일 오전 4시 독일과 경기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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