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결전의 날이 밝았다… 벤투 감독 "뛰어난 팀과 경쟁 위해 잘 준비했다" 출사표

입력
2022.11.23 19:15
수정
2022.11.23 21:40
1면
구독

손흥민 출격 확정... 황희찬은 회복 덜 돼 결장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3일 카타르 알라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알라얀=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3일 카타르 알라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알라얀=연합뉴스


한국 축구 결전의 날이 밝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얀에서 남미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와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한판 대결을 벌인다.

한국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H조 1차전 대결에서 우루과이를 잡거나 최소 비겨서 승점을 딴다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패한다면 남은 가나와 포르투갈전에서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우루과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4위로 한국(28위)보다 14계단이 높다.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전적에서도 1승 1무 6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만났는데 한국이 전패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H조 1차전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23일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를 자극하는 날 선 신경전은 없었지만 결전을 앞둔 긴장감은 팽팽했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23일 카타르 알라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알라얀=뉴시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23일 카타르 알라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알라얀=뉴시스


정우영(알사드)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는 기술적, 조직적으로 뛰어난 팀이고, 월드컵 경험도 많은 팀이다. 우리는 굉장히 어려운 순간을 직면하고 있다”고 상대팀을 한껏 치켜세웠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런 뛰어난 팀과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도 잘 준비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그 동안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던 벤투 감독은 이날은 부상 회복 중인 선수들의 우루과이전 출전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의 출전과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장을 최종 확인했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내일 못 뛸 것 같다. 손흥민과 김진수(전북)는 출전이 가능하지만 최종적으로 경기 당일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손흥민이 안면마스크 착용이 그렇게 불편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16강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 알고 있다. 저희의 목표는 항상 매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이런 월드컵 수준에서 경기하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훈련했다. 3경기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은 “우리 팀은 굉장히 강한 팀이다.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 25명 모두 최상의 컨디션이다.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알론소 감독은 “무조건 첫 번째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그 다음은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 중요한 경기에 집중하고 나서 한 경기 한 경기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마지막 공식 훈련을 가졌다. 초반 15분만 공개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비교적 밟은 표정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주장 손흥민은 검정 마스크를 쓰고 김민재(나폴리) 등 동료와 볼을 돌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통증이 있는 황희찬은 이날도 별도의 개인 훈련을 했다.

알라얀 = 김기중 기자

관련 이슈태그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