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세탁 앱 '런드리고', 490억 투자 유치

입력
2022.11.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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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해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의식주컴퍼니는 16일 4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H&Q코리아,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무신사,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 업체는 2019년 스마트폰 앱으로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런드리고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이 늘어 매출이 연 평균 300%씩 성장했다. H&Q코리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모바일 세탁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의식주컴퍼니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의 세탁 공장 모습. 의식주컴퍼니 제공

의식주컴퍼니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의 세탁 공장 모습. 의식주컴퍼니 제공

미국 최대 세탁업체 에이플러스 머시너리를 인수해 세탁 공장 기술까지 확보한 이 업체는 무인 스마트 세탁소 '런드리 24', 호텔 세탁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런드리24는 이달 중 100번째 무인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무신사와 함께 중고 의류 및 세탁 관련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물류 자동화와 고객대응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런드리고의 신규 서비스 지역을 늘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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