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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의 힘,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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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1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국민은 사회문제 해결에 적합한 주체로 1순위는 정부와 공공기관, 2순위는 민간기업과 비영리조직, 사회적경제기업, 3순위는 시민을 선정했다. 이는 과거에 사회문제 해결 주체를 정부와 공공의 책임으로 국한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정부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비영리조직 등 다양한 주체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경제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함께 동참해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된다.
또한 국가 차원의 사회적 이슈와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 참여를 핵심 가치로 여기고 다양한 주체가 공동 목표 해결을 위해 협치할 것을 국민이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체의 협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성과로 귀결된다.
최근의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도 마찬가지다. ESG는 이미 기업에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했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도 ESG를 기준으로 기업투자 또는 사회책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요컨대 기업도 경제적 책임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1990년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기부와 봉사의 자선활동을 통한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홍보 전략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이제 사회적 책임 활동은 지속적인 생존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분명한 것은 기업 등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사회문제 해결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미국, 독일, 영국, 일본, 홍콩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ESG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해 사회공헌 인증·인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도'를 운영하며 기업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은 400여 개 기업과 기관 명단이 다음 달 1일 공표될 예정이다. 이 제도는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의 협치를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주는 제도다. 다만 기업 등이 이 제도를 의무감을 느끼는 규제나 부담으로 여기면 곤란하다. 정책적 우대와 사회적 지지가 동반되면, 자발적인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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