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유포자들' 임나영이 보여준 배우로서의 성장

입력
2022.11.28 07:57

임나영, '유포자들' 김다은 역으로 출연
소속사 "임나영, 새로운 모습 위해 열심히 준비"

임나영은 영화 '유포자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이 작품은 휴대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 사회, 사람들이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그렸다. KBS 한국방송 제공

임나영은 영화 '유포자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이 작품은 휴대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 사회, 사람들이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그렸다. KBS 한국방송 제공

'프로듀스 101'을 통해 눈도장을 찍었던 임나영이 영화 '유포자들'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임나영이 출연한 영화 '유포자들'은 지난 23일 개봉했다. 이 작품은 휴대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 사회, 사람들이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그렸다. 임나영을 비롯해 박성훈 김소은 송진우 박주희 등이 출연한다.

'유포자들'은 디지털 경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영화다. 악인들에게 희생 당한 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범죄 수법을 알려주며 시선을 모으기도 한다. 극을 이끄는 이들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맡은 캐릭터들을 소화해냈다.

임나영은 도유빈(박성훈)의 휴대폰과 함께 사라진 의문의 여자 김다은을 연기했다. 김다은은 클럽에서 도유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으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도유빈이 김다은을 만나기 위해 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안겼다. 함께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박성훈 김소은 송진우 등과 비교했을 때 출연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임나영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임나영은 BJ로 일하는 김다은을 소화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8일 진행된 '유포자들' 스페셜 GV를 찾았을 때 "제가 맡은 캐릭터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많은 BJ분을 보며 연구했다. 사람마다 별풍선을 받았을 때의 리액션이 다르더라"고 말했다. 임나영은 세심한 노력이 담긴 김다은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바른 이미지의 소유자인 그는 까칠하고 이기적인 김다은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임나영이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을 만나는 중이다. 그는 '유포자들'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써브라임 제공

임나영이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을 만나는 중이다. 그는 '유포자들'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써브라임 제공

임나영의 시작은 엠넷 '프로듀스 101'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오아이는 '드림 걸즈(Dream Girls)' '너무너무너무' '벚꽃이 지면' '소나기'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 그룹 멤버로서의 활동이 종료된 후 임나영은 프리스틴으로 재데뷔했다. 프리스틴은 '위 우(WEE WOO)' '위 라이크(WE LIKE)' 등을 발표하며 K팝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2019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틴의 해체를 알렸다.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임나영은 연기 활동으로 대중을 만나는 중이다. 그는 드라마 '악의 꽃' '썸머가이즈'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 '이미테이션'에서는 그룹 티파티 멤버 현지를 연기했다. 아이오아이 프리스틴으로 활동했던 입장에서 아이돌로 성공하고 싶은 현지 역할은 임나영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갔다. 영화 '트웬티해커'로 스크린 데뷔에 성공하기도 했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임나영의 '유포자들' 출연과 관련해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임나영의 땀방울이 많은 영화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