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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월드컵 속 욱일기, 보이면 제보해달라"

입력
2022.11.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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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시작 전인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쇼핑몰 '라구나 몰' 외벽에 얼굴에 욱일기를 그린 일본 응원단의 광고가 걸려있다. 서경덕 교수 제공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 전인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쇼핑몰 '라구나 몰' 외벽에 얼굴에 욱일기를 그린 일본 응원단의 광고가 걸려있다. 서경덕 교수 제공

전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로 응원을 펼친다면 즉각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욱일기 논란은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부터 있었다. 도하의 대형 쇼핑몰인 '라구나 몰' 외벽에 얼굴에 욱일기를 그린 일본 응원단의 광고가 게재된 것이다. 이 광고는 현지 교민 등의 항의를 통해 철거됐다. 또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 만큼 서 교수는 이번에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당시 일본 응원단은 세네갈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욱일기를 흔들며 응원을 했는데, 이 장면이 TV로 중계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축구 팬들에게 이번에도 TV 중계화면이나 현지 경기장 등에서 욱일기가 등장하면 제보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면 세계적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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