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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4호' 남욱 1년 만에 출소... 이재명 대선 자금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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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지 약 1년 만이다.
남 변호사는 21일 0시가 지나자마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빠져 나왔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남 변호사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토대로 구속 연장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법원은 지난 18일 "구속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허용하지 않았다. 남 변호사는 2019년 8월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천화동인 4호 법인 자금 38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올해 4월 추가 기소됐다.
남 변호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 대선 자금 마련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급하게 구치소를 떠났다. 남 변호사 측은 숙소로 돌아와선 "앞으로 재판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전날도 오후 10시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선 남 변호사가 이 대표를 압박할 만한 폭로를 이어갈 지 주목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최근 KBS 인터뷰에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에 대해 "김 부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약속 받았던 대장동 수익금을 받지 못하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부원장 등을 겨냥한 듯 "각자 한 일만큼 책임지는 게 맞다"고도 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남 변호사 또한 유 전 본부장 등에게 뇌물을 건네고 대장동 개발 사업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지만, 이번엔 공동 피고인들 혐의에 대한 증언을 이어나간다. 남 변호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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