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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 北 김정은 자녀들… 얼굴 공개 큰딸만 이름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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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주요 관영 매체가 19,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사진을 공개하면서 남은 ‘백두혈통’ 자녀들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잇는 3대 세습에 이어 북한이 4대 세습통치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성악을 전공하고 가수로 활동했던 리설주와 지난 2009년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장남(2010년생), 장녀(2013년생), 그리고 성별이 불분명한 셋째 아이(2017년생)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당시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장녀 이름이 ‘주애(Ju-ae)’라고 밝힌 바 있다.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이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현장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 '자제'로 언급된 여자 아이는 10살 안팎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김 위원장 장녀를 공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두 자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장남이 해외 유학 중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김정일이 김정은을 포함한 세 아들 모두 유럽에 조기 유학을 보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도 10대 시절 스위스로 건너가 ‘박운’이라는 가명으로 현지 학교에 다닌 전례가 있다.
김 위원장은 위로 이복형 김정남과 동복형 정철, 그리고 여동생 여정을 뒀다. 이 중 김 위원장과 함께 전면에 나선 인물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유일하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측 대표로 남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반면 김정철은 현재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정남은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의 VX 화학무기 공격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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