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케인 먼저 출격…'득점왕 2연패' 쏜다

입력
2022.11.20 15:11
수정
2022.11.20 16: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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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이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SC스타디움에서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알와크라=연합뉴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이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SC스타디움에서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알와크라=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손흥민(30)과 함께 팀 공격을 책임지는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이 골 사냥에 먼저 도전한다.

케인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예선 이란과 1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할 예정이다.

‘손케 듀오’로도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케인의 발끝은 날카롭다. 그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페널티킥 3골을 포함해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잉글랜드에서 득점 1위가 나온 건 1986년 멕시코 대회 게리 리네커(6골) 이후 32년 만이었다. EPL에서도 2020~21시즌 23골로 득점왕에 등극했고, 이번 시즌엔 15경기에서 12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해외 베팅업체들 역시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유력 후보로 케인을 꼽는다. 여기에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것도 케인에게 호재다.

득점왕 2연패를 노리는 케인은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를 보이는 이란을 상대로 몰아치기도 노릴 수 있다.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이란은 20위다. 케인은 4년 전에도 조별 예선에서 잉글랜드보다 랭킹이 낮았던 튀니지를 상대로 2골올 터뜨린 데 이어 조 최약체로 꼽힌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 득점 선두에 올랐다.

든든한 동료들의 존재도 케인에게 큰 힘이 된다. 잉글랜드 대표팀 엔트리 26명 중 25명이 현재 세계 최고 리그인 EPL에서 뛰는 선수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있기도 한 케인은 득점왕은 물론 자국의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도 동시에 정조준한다.

이변을 꿈꾸는 이란은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을 따돌리고 A조 1위에 올라 본선으로 직행, 최근 3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앞선 5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첫 라운드를 넘지 못하고 탈락해 이번 중동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에 도전한다.

이란은 ‘늪 축구'로 표현되는 끈끈한 수비가 강점이다.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메디 타레미(포르투),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 등 유럽파가 포진한 공격진도 위력적이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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