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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누적 사망자 2년 9개월 만에 3만명...81%는
올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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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누적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 2월 20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 중 2만4,468명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올해 들어 숨졌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만3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 13일 2만 명이 된 지 7개월여 만에 1만 명이 더 사망했다.
첫 사망자 발생 이후 누적 5,000명(2021년 12월 23일)까지는 1년 10개월이 걸렸는데, 1만 명(올해 3월 12일)까지는 석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어 사망자는 다시 한 달 만에 1만 명이 증가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한 영향이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사망자가 없었던 날도 꽤 됐지만 2020년 12월 2일 이후로는 사망자가 제로(0)인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올해 3월 24일에는 하루에만 469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 11일 기준 누적 사망자의 95.1%는 60세 이상이다. 누적 치명률은 0.11%로 유지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한국은 세계에서 누적 사망자가 35번째로 많은 나라다. 미국(107만5,951명)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브라질(68만8,764명)과 인도(53만546명)가 뒤를 이었다.
다만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는 577.53명으로, 세계 평균(829.77명)보다 적다. 대만(577.19명), 인도네시아(578.19명)와 비슷하고 일본(387.04명)보다는 많다. 미국(3,182.16명) 영국(3,130.64명) 이탈리아(3,048.66명) 프랑스(2,332.27명) 등 선진국들이 오히려 세계 평균을 끌어올렸다.
국내 사망자는 올해 초여름 시작된 6차 유행이 끝나자 한때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최근 겨울철 7차 유행에 접어들며 다시 증가세다. 이달 17일에는 67명으로 53일 만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생겼다.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입원 중 위중증 환자도 이틀 연속 400명대다. 다시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병상 확보 대책도 추진 중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중증과 준중증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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