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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전기차 배터리ㆍ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입력
2022.11.18 14: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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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등 미래전략 산업에 대한 양국의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뉴욕 유엔총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만남이다.

윤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이날 단독정상환담, 정상회담, 공식오찬 등 3시간에 걸쳐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스페인은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하고, 산업 경쟁력이 뛰어난 유럽 내 경제대국으로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기존의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는 데 있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최근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 진출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태양력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미래전략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모두 해외 원전 수주가 주요 수출 역량임을 감안해 ‘공동 수주’에도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한ㆍ스페인 양국 기업들은 그간 꾸준히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제3국에서 건설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해왔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양국 수출금융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되어 양국 기업의 공동진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포함한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신속ㆍ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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