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에 폭발물 설치" 허위 게시글 올린 대학생 구속

입력
2022.11.18 09:20
수정
2022.11.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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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전북 전주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게시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기동대가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전북 전주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게시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기동대가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20대가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재학생인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20분쯤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4차례에 걸쳐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학생과 갈등이 있어서 허위 게시물을 올렸다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허위 글을 본 대학생 신고를 받고 전주대에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시켜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 육군 폭발물 처리반(EOD)과 소방인력 수십 명도 수색에 참여했다. 학교 측은 건물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예정된 강의를 휴강조치 했다. 하지만 3시간 25분 동안 학교 곳곳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찾지 못했고, IP추적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한 뒤 오후 8시50분쯤 검거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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