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가나, 마지막 평가전서 스위스 2-0 완파…교체 멤버 더 강했다

입력
2022.11.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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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 카드 4장 쓴 뒤 분위기 상승
살리수·세메뇨 연속골

2022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가나가 17일 스위스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의 선제골 등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모하메드 살리수가 EPL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가나가 17일 스위스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의 선제골 등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모하메드 살리수가 EPL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을 가나가 스위스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2점 차 완승을 거뒀다.

가나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Z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의 후반전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가나는 지난 9월 니카라과(1-0)전에서 승리한 뒤 유럽 강팀 스위스마저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맞게 됐다.

한국과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가나는 포르투갈, 한국, 우루과이와 차례로 맞붙는다. G조 스위스는 카메룬, 브라질, 세르비아와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가나는 61위, 스위스는 15위다.

가나는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를 원톱으로 앞세운 4-2-3-1전술로 스위스를 상대했다. 전반전엔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가나는 공격 상황에서 선수들 사이에 호흡이 잘 안 맞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후반전엔 스위스가 중원 싸움에서 앞서나갔다. 스위스는 후반 3분 제르단 샤키리(시카고)의 침투 패스에 이은 노아 오카포르(잘츠부르크)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가나는 그러나 후반전 중반 이름이 잘 알려진 공격수 대신 벤치 멤버를 투입하자 오히려 경기가 잘 풀렸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후반 17분 교체카드 4장을 한 번에 사용했는데, 그중 3장에 공격 포지션에 사용했다. 윌리엄스, 아프리이에, 조르당 아유, 오우수가 빠지고, 카말딘 술레마나(렌), 카말 소와(브뤼헤),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 대니얼코피 체레(프라이부르크)가 투입됐다.

이후 가나는 스위스 진영을 휘몰아치며 후반 2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위스 수비수 에라이 죄메르트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골대 앞으로 떴고, 살리수가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 대 득점했다.

추가 골은 4분 뒤 터졌다. 술레마나가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상대 수비수, 골키퍼와 엉켜 넘어졌지만, 공은 골대 앞으로 튀었고 문전에서 도사리던 세메뇨가 왼발 발리슛으로 이를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도하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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