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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구하기 올인하는 민주당, "영장에 인터넷 허위 정보 베껴 쓰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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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조작 수사'를 강하게 주장했다. 전날 노웅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수사와 연관 지으면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민생 행보에 주력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정 실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범죄 피의자(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에만 의존한 무리한 영장 청구"라며 "그마저도 진술의 신빙성을 찾기 어렵다. 유죄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영장이 '온라인 가짜 정보 베껴쓰기'에 불과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정 실장이 이 대표의 변호사 시절 사무장으로 일했다는 영장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나무위키(온라인 백과사전)'에 나온 내용을 확인 없이 가져다 썼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정치 공동체라는 결론에 끼워 맞출 여러 근거를 찾다, 무리하게 나무위키의 허위 정보까지 갖다 붙이게 된 것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전날 노 의원 압수수색도 야당을 겨냥한 정치 탄압으로 보는 분위기다. 박찬대 공동대책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편파 수사, 조작 수사, 언론플레이, 피의사실 공표와 같은 것들이 (대장동 수사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강한 의심을 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진술 하나를 기초로 검찰 인력 28명을 보내 압수수색한 것 또한 그간 검찰 행태를 봤을 때, 충분히 정치 탄압 범주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방탄' 비판에 대해서는 "정진상, 김용 개인이 아닌 민주당을 겨냥한 정치 탄압이라고 보기 때문에 당에서 대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을 향한 대책위의 십자포화와 반대로 이 대표는 이날 종일 민생 행보만 했다. 오전에는 국회에서 지역화폐 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했고, 오후에는 지난 5일 한국철도공사 직원이 작업 중 숨진 경기 의왕시 오봉역을 찾아 철도 노동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나 정 실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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