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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마네, 월드컵 첫 경기 결장... 프랑스 은쿤쿠는 아웃

입력
2022.11.16 12:33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 사디오 마네(30). 카메룬=AP 연합뉴스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 사디오 마네(30). 카메룬=AP 연합뉴스

세네갈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사디오 마네(30‧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여파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 결장한다.

A조에 속한 세네갈은 22일(한국시간) 진행되는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마네 없이 치러야 한다. 압둘라예 소우 세네갈 축구연맹(FSF) 부회장은 "아무도 마네의 결장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라며 “우리는 마네 없이 첫 경기를 치러야 하고, 그 없이도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네는 월드컵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지난 9일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 마네는 전반 20분 만에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비골(종아리 뼈)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마네의 월드컵 출전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왔지만,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알리우 시세 세네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마네를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시켜 재활 경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마네는 세네갈에 꼭 필요한 공격 자원이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마네는 6시즌(2016~22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며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6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2012년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이어온 마네는 A매치 93경기에 출전해 34골을 터뜨리며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진행형인 그는 세네갈 국가대표 역대 최다 출전 기록(99경기‧앙리 카마라) 경신이자 100경기 출전까지 7경기만을 남겨뒀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토퍼 은쿤쿠(25). 라이프치히=AP 연합뉴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토퍼 은쿤쿠(25). 라이프치히=AP 연합뉴스

한편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둔 프랑스의 크리스토퍼 은쿤쿠(25‧RB 라이프치히)는 대표팀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대표팀 동료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의 태클로 왼쪽 무릎 염좌 부상을 당했다. 이미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가 부상으로 빠진 프랑스에겐 설상가상이다.

은쿤쿠는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공격 자원이다.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은쿤쿠는 지난 시즌의 상승세(52경기 35골 20도움)를 이어 올시즌도 23경기 17골 4도움으로 맹활약 중이었지만 월드컵에선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카림 벤제마 등 전방 공격수들을 받쳐줄 든든한 2선을 잃었다.

박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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