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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궐의 숨겨진 이야기... 어린이 눈높이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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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익숙해서 잘 안다고 착각할 때가 많다. 흥미로운 해설이 곁들여지면 아는 것도 달리 보인다. 서울관광재단이 이달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 6개를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 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에서 초등학생 이용자에게 인기 있었던 6곳(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낙산성곽·인사동)을 골랐다. 성인 중심의 어려운 역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익숙한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해설한다. 그 나이대의 체력과 집중력을 고려해 관광 시간도 1시간 30분으로 단축했다.
경복궁 코스는 세종대왕에 초점을 맞췄다. 세종대왕이 경복궁에서 즉위하고 승하한 최초의 국왕이라는 사실에 착안했다. 조선의 역사와 왕실 문화를 상징하는 으뜸 궁궐의 면모를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과 함께 익힐 수 있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경회루, 수정전을 거쳐 영추문에서 마무리한다.
창덕궁 관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자연과의 조화가 돋보이는 창덕궁은 역대 가장 많은 왕들이 거주했던 궁궐이기도 하다. 여러 전각과 공간에 서려 있는 조선 왕실의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돈화문을 시작으로 금천교(세계유산 표석 앞), 선정전, 희정당을 거쳐 낙선재까지 둘러본다.
창경궁 해설은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따라간다. 창경궁은 정조가 머물고 생을 마쳤던 궁궐이자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효심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 문화의 부흥을 이끈 정조대왕의 파란만장한 일생과 업적을 살펴본다. 홍화문을 출발해 옥천교, 명정전, 문정전, 경춘전, 영춘헌, 집복헌을 거쳐 자경전 터까지 둘러보는 코스다.
덕수궁에서는 근대화를 위한 대한제국의 노력을 읽는다. 전통 궁궐과 서양식 건물이 공존하는 덕수궁에서 주권을 지키고 나라를 재건하기 위한 대한제국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대한문을 시작으로 중화문, 중화전, 덕홍전, 정관헌, 석조전, 중명전을 둘러본다.
낙산성곽 코스에서는 600년 서울의 역사를 되짚는다. 한양도성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잘 보존된 도읍지 성곽이다. 낙산성곽길은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 가장 접근성이 좋다. 현대 도심과의 조화가 아름다운 길로, 600년 도시의 역사와 가치를 보고 느낄 수 있다. 흥인지문에서 한양도성박물관, 이화마을, 낙산공원을 거쳐 마로니에공원까지 이동한다.
인사동 코스는 3·1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1919년 3월 1일, 인사동은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수많은 시민들의 만세 소리로 가득한 곳이었다. 민족의 자주적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역사 현장을 찾아 가는 코스다. 탑골공원을 출발해 승동교회, 태화관 터, 보성사 터(수송공원)를 거쳐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마무리한다.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는 전담 해설사를 배정해 진행한다. 주중엔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2시), 주말엔 3회(오후 3시 추가) 운영된다. 회당 최대 10명으로 진행하며 관광일 기준 3일 전까지 홈페이지(dobo.visitseoul.net)에서 예약하면 된다. 자녀를 동반한 서울시민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주요 관광 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즐기는 무료 관광 프로그램으로, 이번 가족 코스를 포함해 총 54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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