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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핵전쟁 못지 않게 기후 문제 중요"… 연일 친환경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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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김건희 여사가 친환경을 테마로 한 독자 행보로 '영부인 외교'에 적극 나섰다.
김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를 방문해 쓰레기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 활동가인 멜라티 위즌과 이사벨 위즌 자매를 만났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발리에서는 해변과 들판을 뒤덮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환경단체와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비닐봉지 사용 금지' 캠페인이 수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환경 운동가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에 김 여사는 비닐봉지 사용 금지 캠페인을 주도했던 청년 활동가인 위즌 자매를 만나 격려했다. 이 청년 활동가들은 2019년 발리 내 비닐봉지 금지 법안을 끌어냈고, 최근에는 재활용 소재로 가방 및 패션 소품 등을 제작해서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여사는 자신이 사용 중인 군용 텐트로 만든 명함지갑과 커피 자루로 만든 가방 등을 보여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다. 김 여사는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기후환경 문제"라며 "쓰레기로부터 발리를 구한 위즌 자매가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에 나설 때마다 폐플라스틱이나 폐타이어, 해양쓰레기 등을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친환경 외교'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 실천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여사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버려진 폐어망 등을 녹인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업체를 방문했을 때도 재활용 가방을 멨다. 사과껍질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직조해 재활용한 가방이었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았을때도 폐플라스틱병을 이용해 경량패딩을 만드는 리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했는데, 에코백을 들었다. 당시 김 여사는 "기후위기가 코 앞에 다가왔다"면서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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