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합위기 극복 위해 디지털 협력 필요...한국이 G20 선도"

입력
2022.11.14 15:45
수정
2022.11.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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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앞두고 B20 서밋 기조연설
9월 발표한 '뉴욕 구상' 실천 의지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발리=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발리=대통령실사진기자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G20 경제 리더들을 만나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공급 혁신의 해법을 디지털 전환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한국이 새 디지털 정보 구축을 위한 G20 논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 당시 제시한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혁신 비전인 '뉴욕 구상' 실천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즈니스20(B20) 서밋'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B20 서밋은 G20 정상들의 정책 협의 과정에 재계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협의체로 '경제인들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행사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는 과거와는 달리 수요 측 요인보다는 공급 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며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 역시 과거 정부 주도의 정책 대응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공급 측 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이 기존의 산업, 데이터와 결합하며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끊임 없이 새로운 비즈니스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디지털 전환'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디지털 기업들이 아날로그 시대의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낡은 규제를 혁신하고 자율규제를 원칙으로 하는 비즈니스 친화적 디지털 규제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노력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B20이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공론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G20 차원의 논의를 선도하도록 B20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발리=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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