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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나게 사표' 던진다던 이상민…"국민께 송구" 사과

입력
2022.11.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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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인 "대통령이 어깨 다독이니 안심하는 것 아니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앞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14일 사과했다.

이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책임론이 나오는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폼 나게 사표’ 발언을 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에서 이 장관에게 '폼 나게 사표' 발언의 진의를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그 표현은 사전에 기자가 인터뷰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기사화될 거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근황을 묻는 개인적인 문자라고 생각해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장관은 “사적인 문자라고 하더라도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을 위해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성남=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을 위해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성남=서재훈 기자


고영인 "대통령이 어깨 다독이니 안심하는 것 아니냐"

지난 11일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성남공항에 환송을 나온 이 장관 어깨를 두드린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질문도 나왔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조문할 때마다 이 장관을 대동하고, 해외 순방에 나가면서 어깨를 다독이니까 강제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안심하고 계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공항은 행안부 장관의 영전 의무에 따라간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고 의원의 사퇴 요구에는 “누차 말씀드리지만 현재 자리에서 제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책임을 가장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성택 기자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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