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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한층 적대적 도발... 한미일 정상회의 시의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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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며 한미일 3국 간 안보 공조 의지를 강조했다.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는 지난 6월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지 약 4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적대적이고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렇게 다시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제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북한은 5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사했다"며 "그중 한 발은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관할수역에 착탄한 것으로 분단 후 처음 있는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며 북한의 최근 도발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에 이러한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도주의적·반인륜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지속적으로 도발행동을 계속하고 있어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으로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우리는 또한 다른 과제들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공급망 강화, 경제 회복력 강화,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과제에 대해 그어느 때보다 행보를 같이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강력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도 모두발언에서 "북한에 의한 전례 없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도발도 예정된 가운데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정상들은 모두발언에 앞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고, 윤 대통령도 이에 사의를 표했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은 15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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