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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상대 우루과이 무섭네

입력
2022.11.13 14:48
수정
2022.11.13 15: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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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누녜스 두 골 넣으며 팀 3-1 승리 견인
토트넘 벤탄쿠르도 동점·결승골로 승리 주역

다윈 누녜스(앞줄)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누녜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 멤버다. 리버풀=로이터 연합뉴스

다윈 누녜스(앞줄)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누녜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 멤버다. 리버풀=로이터 연합뉴스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우루과이의 신예 다윈 누녜스(리버풀)는 13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두 골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누녜스는 1-1로 맞서고 있던 전반 21분 하비 엘리엇의 로빙 패스를 깔끔한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지으며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전반 42분 앤드루 로버트슨의 땅볼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까지 넣었다. 누녜스의 활약으로 리버풀은 2연승을 달렸고, 승점 22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누녜스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2일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최종전에서도 득점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도 우루과이 대표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4-3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난타전이 이어진 이날 경기에서 벤탄쿠르는 경기 막바지에 동점골과 결승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만에 리즈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부터 양팀은 계속해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전반 25분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넣자 전반 43분 리즈의 로드리고 모레노가 발리슈팅으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 6분 벤 데이비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31분 로드리고가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토트넘은 경기 종료를 10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까지 2-3으로 끌려가게 됐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멀티 골을 앞세워 4-3 역전승을 거뒀다. 런던=AP 뉴시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멀티 골을 앞세워 4-3 역전승을 거뒀다. 런던=AP 뉴시스

이때부터 벤탄쿠르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36분 맷 도허티의 패스를 상대가 걷어내자 벤탄쿠르가 이를 가슴으로 받아낸 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상대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무승부로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다시 벤탄쿠르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그는 후반 38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컷백을 이어받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29)로 올라섰다.

우루과이와 24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 대표팀 입장에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첫 경기를 불과 열흘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우루과이 주축 선수인 누녜스와 벤탄쿠르가 대표팀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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