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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캄보디아서 심장질환 환아 위로 "반드시 희망 있다"

입력
2022.11.12 22:39
수정
2022.11.12 22:4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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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순방 중 연일 의료소외계층 찾아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환아의 집을 찾아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외교에 동행 중인 김 여사는 연일 의료 소외계층을 보듬는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의장국인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인 앙코르와트 사원에 방문하는 대신 환아의 집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김 여사가 전날 헤브론 의료원에서 심장병을 앓는 아동들을 위로 방문했을 때 참석하지 못했던 환아의 소식을 듣고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동은 헤브론 의료원에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김 여사는 환아를 만나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또 가족들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김 여사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보육 혜택을 지원하는 회사인 스마테리아사를 방문했다. 이곳 직원들을 만나 워킹맘에 대한 배려와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복지 혜택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 회사는 버려진 폐어망 등을 녹인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곳이다. 김 여사도 이날 사과껍질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직조해 만드는 가죽 리사이클링 가방을 메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프놈펜=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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