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에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나"

입력
2022.11.12 11:24
수정
2022.11.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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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을 줄이면 안 되는 영역 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역 입구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검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11 오대근 기자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역 입구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검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11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발생한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공공기관 혁신,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줄여도 되는 영역이 있고 안 되는 영역이 있다"고 12일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봉역 사고 유족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게재하고 "우리 생명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안전해야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수많은 만약의 순간이 있었다"며 "같이 일하던 사람이 1명만 더 있었다면, 열차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올해 4건이나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시민 안전을 위해 땀 흘려 일하던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거냐고,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외치고 있는 듯하다"며 "그 물음에 응답해야 한다. 누군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 10위 경제 강국이란 이름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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