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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의료 소외계층 찾아 격려

입력
2022.11.11 22:18
수정
2022.11.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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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왼쪽)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왼쪽)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의료원과 앙두엉 병원을 찾아 소외 계층과 의료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윤 대통령과 캄보디아를 방문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프놈펜에 도착하자마자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한국인인 김우정 원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개원한 곳이다.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설치한 무료진료소가 현재는 12개의 진료과와 심장·안과 전문센터로 발전했다. 현재 100여 명의 직원들이 매년 6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의료원 2층 신장투석실에서 의료용 필터가 부족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1년 동안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신장 투석 필터 100개를 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김 여사는 헤브론 의료원에서 심장 수술 뒤 일상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만나 “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윤 대통령도 우리나라 의료진이 운영하는 이 병원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아 와 보고 싶어 했다"면서 "직접 와 보니 이곳은 일반 병원이 아니라 '희망의 장소'이자 '꿈의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김 여사는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도 방문했다. 앙두엉 병원은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2015년 안과 병동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이비인후과 병원을 새롭게 단장해 '한·캄보디아 의료 협력'의 상징인 곳이다.

김 여사는 100년 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졌다는 구 병동의 열악한 시설과 진료실을 돌아본 뒤 "구 병동을 보니 새롭게 지은 병원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 것 같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앙두엉 병원을 통해 캄보디아와 우리나라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프놈펜=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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