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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 백신 접종률 바닥…고령층 대리예약·바로 접종 '고육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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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시작됐지만 고령자의 동절기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률이 미미하자 방역당국이 대리예약 및 현장에서 바로 접종을 시행한다. 방문접종팀을 가동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신속한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오전 회의에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및 고령층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곧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접종 편의를 위해 행정복지센터에는 고령자 대리예약 창구를 설치하고, 사전예약이나 당일 예약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백신이 있으면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에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을 위해 운영 중인 보건소별 방문접종팀은 역할 확대와 함께 인건비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고령자들은 신분증만 갖고 가면 예방접종 기록 확인 뒤 바로 접종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이 고위험군의 2가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60세 이상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의 86.8%, 사망자의 95.1%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2가 백신 접종 대상자 1,223만여 명 중 백신을 맞은 인원은 132만여 명에 그쳤다. 접종률은 10.8%다.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대상자 대비 접종률이 7.7%로 더 낮다.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백신 4차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사망 위험이 94.3% 낮고 2가 백신은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다"며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반드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수본은 마지막 남은 외국인 대상 생활치료센터인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인천 ORA호텔)' 운영을 이달 30일 종료한다. 입소자가 크게 줄어서다. 대부분 자택에서 격리를 해 내국인용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는 이미 올해 5월 말 운영을 중단했다. 앞으로 격리가 필요한 단기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별도의 격리 가능 시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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