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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야 너도 오르니…동원참치, 다음 달 평균 7% 가격 인상

입력
2022.11.11 11:05
수정
2022.1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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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스탠다드' 2,650원→2,880원
고환율로 가다랑어·카놀라유 가격↑

동원F&B는 다음 달 1일부터 동원참치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원F&B 제공

동원F&B는 다음 달 1일부터 동원참치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원F&B 제공


동원F&B가 다음 달 1일부터 동원참치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몰 등에서 판매되는 동원참치의 전 제품에 적용된다. 제품별로 보면 주요 품목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135g)는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7%,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135g) 4개입은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4.6% 가격이 오른다.

동원F&B가 마트와 온라인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이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8월 10%가량 인상했기 때문에 이번 가격 조정에서 제외됐다. 동원F&B 관계자는 "계속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참치캔의 주 원재료인 가다랑어 원어의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가다랑어의 가격은 전년 동기 약 30% 상승했다. 부재료인 카놀라유와 대두유도 고환율 여파로 국내 통관 가격이 10월 기준 전년 대비 각각 44.5%, 59% 올랐다.

한편 동원F&B는 지난해에도 가다랑어 국제 가격 상승을 이유로 참치캔 주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했다. 당시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해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 어획량 저조로 인해 가다랑어 국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물류 대란에 이어 올해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참치 외에 다른 먹거리도 꾸준히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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