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낮은 고령층 백신 접종률에 '대리 예약창구' 운영

입력
2022.11.11 09:33
수정
2022.11.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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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만4000명대, 5주 연속 증가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해 접종 지원"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된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된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고령층의 백신 추가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고 예약 없이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을 통한 중증화 및 감염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5만4,000명대로 금요일 기준 5주 연속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21로 3주 연속 1을 넘겼다.

박 차관은 고령층의 접종률이 낮다고 우려하며 추가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사망자 4명 중 1명은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하고, 95.1%가 60세 이상"이라며 "이에 비해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7.7%, 60세 이상은 10.5%로 낮다"고 언급했다.

이에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층 및 취약계층의 백신 접종을 위한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예약 없이도 원하는 백신을 현장에서 접종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의사협회와 노인단체 등 협조를 받아 홍보도 강화한다. 또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을 지원해 취약시설 내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의 접종을 돕고 취약시설별 접종 상황과 계획을 점검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올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는 최선의 방법은 되도록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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