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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레드웨이브' 없었다…공화당과 일할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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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결과를 놓고 "언론과 전문가들이 레드웨이브(Red wave·빨간 물결·빨강은 공화당의 상징색)를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가 치러진 어제는) 민주주의에 좋은 날이자 미국에 좋은 날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 상원은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48 대 48로 동률이고, 하원은 공화당 다수가 예상된다.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기존 예상에 비해 공화당이 고전하는 셈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와 관련해 "난 공화당 동료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인들은 앞으로 매일 정쟁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여러 현안에서 공화당과 타협하는 게 타당할 경우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확정될 경우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이날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은 권력 서열 3위로, 미국 의회를 실질적으로 대표한다. 친(親) 트럼프 성향의 매카시가 하원의장이 되면 바이든 정부에 대한 고강도 견제를 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앞서 그는 선거운동 기간 우크라이나 지원 삭감, 이민 정책 수정,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과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 등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는 "내 생각에 미국 대중은 (하원이 조사를 하기보단) 그들을 위해 우리가 일을 처리하기를 바랄 것"이라면서도 "내가 그들이 하려는 일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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