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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3만대·전문기업 600곳 키운다"...윤 정부, 수소경제 계속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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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달성에 안성맞춤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 전문기업 600개를 키우고, 10개의 세계 1위 품목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문재인 정부 시절 마련한 수소경제의 큰 틀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세부 목표를 구체화한 것으로, 원자력 발전이나 신재생 에너지 등 정권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분야와 달리 국가 에너지 정책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수경위)를 열고, 수소산업 본격 성장을 위한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열린 수경위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자와 새롭게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박정국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은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이라는 국정 과제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큰 틀에서 ①규모·범위의 성장 ②인프라·제도의 성장 ③산업·기술의 성장 등 3개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새로운 에너지로 부각된 청정수소 생태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2030년까지 수소상용차 3만 대와 70곳의 액화수소충전소를 보급하고, 2036년까지 청정수소 발전 비중을 7.1%로 높일 계획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9만8,000명의 고용 창출, 온실가스 약 2,800만 톤(t) 감축 등을 통해 2030년 47조1,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수소 50%, 암모니아 20% 이상 혼소 발전에 필요한 기술 개발 및 실증을 2027년까지 완료해 혼소 발전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2030년까지 석유화학 설비에 투입되는 연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소로 전환할 방침이다. 연간 4만 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밀집 지역에 연 400만 톤급 암모니아 인수 기지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밀집 지역에 연 10만 톤급 액화수소 인수 기지와 수소 전용 배관망도 만든다.
이렇게 조성되는 수소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 수출산업화 촉진 등을 지원해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국가로 도약'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선진국의 75% 수준인 핵심 7대 전략 분야의 핵심 기술을 2030년까지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소산업의 7대 전략 분야는 △수전해 △액화수소 운송선 △트레일러 △충전소 △연료전지 모빌리티 및 발전 △수소터빈 등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품목 2개와 수소 전문기업 52곳을 2030년까지 각각 10개와 600곳으로 늘린다.
정부는 민간이 수소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주요 수전해 기술의 국산화 및 차세대 수전해 기술 확보, 수소 저장·운송 기술 고도화, 수소전기차의 연비, 주행거리 개선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적극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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