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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위기…해법은 '혁신' 행정

입력
2022.11.10 04: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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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혁신 엑스포]
10~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3홀
지자체 및 공공기관 211개 부스…혁신 성과 전시

지난해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방 소멸 위기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다. 최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실시한 '지방 소멸 체감도 및 우선지원책'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방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방 소멸 해결책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행정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처음 열려

우수 혁신 정책을 발굴·공유·확산하기 위한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혁신 엑스포’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다.

2018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를 지방시대에 맞춰 확대 개편한 행사로,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76개 지방자치단체와 15개 공공기관이 총 211개 부스에서 일자리 창출과 골목경제 활성화,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행정 혁신 정책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부산은 일, 삶, 쉼의 균형을 이루는 ‘워케이션, 부산’을, 전남은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한 ‘전남형 동행일자리 사업’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성과 등을 전시한다. 커피와 제과제빵, 농수특산물, 생활 소재품 등 지역의 색깔을 담은 제품들도 곳곳에서 선보인다.

10일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

행사 첫날인 10일 오전 11시 15분에는 한국일보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이 열린다. 우수한 정책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지방자치단체를 발굴하는 최고 권위의 정책경연대회다. 올해는 지역경제, 지방공공기관 혁신,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등 9개 부문에 걸쳐 우수 지자체 30곳에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각 부처 장관상을 수여한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지방공공기관 효율성과 재무건전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지방공공기관 경영혁신 포럼을 연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자로 나서 지방공기업의 재무현황을 바탕으로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이상철 부산대 공공정책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남기범 성결대 행정학부 교수, 정동선 경기도도시공사협의회장, 함요상 대구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김세훈 지방공기업평가원 연구컨설팅실장이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11일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행사 둘째 날인 11일 오전 9시부터 메인무대에선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열린다. 기업애로 해소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한 전국 17개 시·도 사례 94건 가운데 1, 2차 평가를 통해 선정된 상위 9건이 심사 대상이다. 최우수 2개 지자체에는 행안부 장관 표창과 함께 재정인센티브 1억7,000만 원이 주어진다. 행안부 유튜브 채널 실시간 중계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참관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 활용을 통해 골목의 가치를 높인 ‘골목경제 회복지원 사업 우수사례 공모 발표 심사’도 이날 오후 1시 보조무대에서 진행된다. 행안부가 2015년부터 추진 중인 골목경제 회복지원 사업은 상권 내 각종 문제를 주민, 상인 등 골목공동체가 스스로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영세한 상권을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기반이 돼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 가운데 50% 내외를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선정해,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11일 오전 11시에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필기시험 유형별 풀이 방법을 알려주는 NCS취업전략 특강이, 오후 1시에는 입사서류 작성법부터 블라인드 면접 기술까지 전반적인 공공기관 취업전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공기관 입사서류 작성 특강이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11시에는 마영실 수원대학교 호텔관광학부 겸임교수로부터 취업 면접 합격률을 높이는 스피치 교육과 이미지 연출법도 익힐 수 있다.

10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최치국 지방공기업 평가원 이사장,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김재윤 부산 금정구청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등이 참석한다.

부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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