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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 "섬에 꽃색깔을 입혔더니,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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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문화관광 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10일 "‘퍼플섬’으로 유명해진 반월·박지도에 색을 입히는 '컬러마케팅'을 활용한 게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136명이 거주하는 퍼플섬에는 지난 2007년 김매금 할머니가 “두 발로 걸어서 육지에 가고 싶다”는 소망에 따라 안좌도와 박지도를 잇는 목교가 탄생했다. 박 군수는 2018년 "섬엔 보라색 도라지꽃밖에 없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섬 전체를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컬러마케팅을 시도했다.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CNN과 로이터 등 세계 유력 언론이 주목했다. 주민들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으로 깔맞춤했다. 평소 왕래가 없던 섬은 주말 평균 2,000여 명, 한 해 30만 명이 방문하고 있고, 입장료 수입으로만 18억 원을 창출했다. 54개 일자리도 생겼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관광지로 부상한 것이다.
박 군수는 “‘퍼플섬’ 성공은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발상 등 협업을 통해 자생식물 색상을 콘셉트로 설정한 것이 세계 최고의 섬으로 발전시켰다"면서 "앞으로도 작은 섬마다 지역특색을 살려,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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