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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北 미사일 도발, 인류애 저버린 패륜적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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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가애도기간 중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동족인 남한에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저지른 무력 도발로 인류애와 민족애를 모두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전날 분단 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을 겨냥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총 25발가량을 소나기 발사한 데 이어 이날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포함해 3발을 추가 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은 어떤 실익도 없는 군사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고가는 무모한 행위로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세계 시민과 한민족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를 향해서도 "이번에도 국민을 지켜야 할 정부는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습 경보에 울릉군청 공무원들이 지하로 대피하는 동안 군민들은 어떤 상황인지 파악조차 못 했다"며 "(정부는) 20여 분 뒤 겨우 문자 한 통을 발신했고 군민 대부분이 어디로 대피할지 몰라 혼비백산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안보 대응과 위기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 다시는 이 같은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김병주 의원은 "이번 도발은 NLL 이남 영해 인근에 미사일이 탄착한 도발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군사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이틀을 연달아 도발한 건 인륜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북한은 당장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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