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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김하성 “내년 타격 보완…이정후 ML 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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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년차에 주전 자리를 꿰찬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당당하게 한국 땅을 밟았다.
김하성은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보다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올해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져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탄탄한 수비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가을 야구 무대도 경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꼽은 김하성은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 강 팀을 이기고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며 “특히 다저스를 이겼을 때 매우 좋았다”고 돌아봤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후보 자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크게 만족했다.
수비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실력을 인정 받은 만큼 2023시즌에는 방망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번 시즌 김하성의 타격 성적은 타율 0.251에 11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고, 팀 내 쟁쟁한 내야수 자원도 넘쳐 타격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김하성은 “타격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좀 더 일직 비시즌 훈련에 돌입해 타격 실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 계획도 이미 짜놨다. 그는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도와주는 최원제 코치가 이달 한국에 들어와 함께 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인 김하성은 4일 친정 팀 키움의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한국시리즈 3차전을 관전한다. 미국에서도 키움 동료들과 꾸준히 연락했다는 그는 내년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에 도전할 자격을 갖추는 이정후(키움)에 대해 “지금 당장 진출해도 통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이정후에게 관심이 많고, (이)정후도 빅리그에 관심이 많더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하성은 “구단과 출전하는 쪽으로 얘기하고 있다. (준결승과 결승이 펼쳐지는) 미국까지 가고 싶고, 일본은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하성은 “아직 확실한 주전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몸을 좀 회복한 다음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훈련, 타격 훈련 등을 종합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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